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공방 속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5포인트(0.45%) 하락한 2286.0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장중 내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 조금씩 낙폭을 늘렸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300선이 가까워진 데 따른 부담으로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1분기 어닝시즌에서 대형주와 수출주 등이 양호한 실적을 낸 만큼 펀더멘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안도감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 3037억 원, 1058억 원 어치를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655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특히 기관은 장 마감 직전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화학(-1.53%)을 필두로 비금속광물(-1.50%), 운수,장비(-1.42%), 섬유,의복(-1.30%), 은행(-1.20%), 음식료품(-1.02%), 의료정밀(-1.00%), 서비스업(-1.0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99%)과 증권(0.68%), 운수,창고(0.49%), 통신업(0.4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였다. SK하이닉스(-1.95%), 현대차(-1.59%), NAVER(-2.08%), 현대모비스(-1.20%), 삼성물산(-0.79%), 신한지주(-1.38%)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다만, 삼성전자(0.70%)와 삼성전자우(0.98%)를 비롯해 한국전력(0.46%), POSCO(0.74%)는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넷마블게임즈(-1.82%)는 시초가 대비 부진한 성적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3조7263억 원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5포인트(0.59%) 내린 643.7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 618억 원, 358억 원 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은 홀로 984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