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첫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1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독일은 분단의 비극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로,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데 있어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독일이 이란 핵문제 해결에 결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했듯이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독일은 유럽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일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이라며 "두 나라가 중소기업, ICT 분야, 4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정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에서 다시 안정된 국정이 가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북정책을 비롯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앞으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