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찾던 계란가격 또 들썩…당국, 사재기 점검

입력 2017-05-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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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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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던 계란가격이 또다시 들썩이자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계란유통업체와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 포함)에 대해 현장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조사팀은 계란유통업체와 판매업체를 돌며 입고량, 판매량, 판매가격, 재고량 등을 점검하고, 특이사항 발견 시 관련 부처(기재부, 공정위 등)와 협의해 행정 지도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계란 생산농장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초부터 농장별로 지정된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매주 농장이나 계란 유통센터(GP)를 방문해 사육 마릿수와 유통물량, 판매가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 한 달 넘게 AI 추가 발생이 없는 만큼 발생농장의 조기 사육재개를 위한 입식시험 단계별 조치사항 등 관련 컨설팅을 지원해 재발 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태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계란 수입국 다변화를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덴마크의 경우 위생·검역조건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으며, 네덜란드 역시 18일을 전후해 수입을 위한 양국 간 협의가 완료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에 대한 체계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수급단계별 상황에 적합한 조치를 매뉴얼화하고, 생산ㆍ소비량 변동에 따른 가격변동 시 즉각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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