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컴투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성장 모멘텀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상향조정,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1억 원으로 16.2% 감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 429억 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매출은 소폭 부진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12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7.4%, 전년 동기 대비 26.1% 줄면서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 매출이 137억 원으로 경쟁사의 대형 RPG 게임 출시 등의 영향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해외 매출도 비수기 영향 등으로 1066억 원에 그쳤다. 다만, 게임 '서머너즈워'의 전체 매출은 출시 3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안 연구원은 컴투스의 하반기 신작과 서머너즈워의 5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의존도가 높아 평가절하받고 있지만 하반기 신규 게임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고, 서머너즈워의 5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말 시행한 '실시간 아레나' 업데이트를 통해 서머너즈워의 e스포츠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연내 글로벌 대회를 개최하면서 그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