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디에스로봇 中 로봇시장 진출 기대감에 36.7% ‘급등’

입력 2017-05-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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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8~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8.63포인트 상승한 643.73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1214억 원, 개인이 1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디에스로봇, 中 로봇시장 진출 기대감에 36.7% ‘급등’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디에스티로봇이 차지했다. 중국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흔들면서 디에스티로봇은 2460원이던 주가가 한 주 동안 3365원으로 올라 36.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 중국 최대 오프라인 휴대폰 유통판매회사인 디신통(迪信通)그룹의 류둥하이(劉東海)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에스티로봇과 손잡고 중국에서 개화할 서비스용 로봇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신퉁은 코스닥 상장사인 디에스티로봇의 최대주주로, 2015년 자회사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를 통해 디에스티로봇을 인수한 바 있다. 디신퉁은 중국 전역에 32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매장에서는 휴대폰 뿐 아니라 가정용 로봇, 스마트 지능장비 등 자체 브랜드 상품도 개발해 유통하고 있다.

류 회장은 “중국에서 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고, 2019년 중국에 5G시대가 도래하면 통신 환경이 업그레이드되고 서비스로봇의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미래는 자동차무인운전, 인공지능, 로봇 등의 시대가 될 것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에스티로봇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4대강 복원 수혜주로 꼽힌 자연과환경은 한 주 동안 27.46% 올라 코스닥 주가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전 공약 발표와 TV 토론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가려내야 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민관 공동 특별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상태다.

남화토건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한 주 동안 20.70% 올랐다. 남화토건은 10일 일부 언론의 이낙연 테마주 관련 보도와 관련 “최재훈 대표와 이낙연 지사는 광주제일고등학교 동창은 맞으나 업무적으로 서로 연관돼 있지 않다”며 “이낙연 지사의 향후 향배가 당사의 사업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는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 남화토건은 “관련보도와 관련해 주가와 거래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이엘케이는 1분기 흑자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9.3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기업 이엘케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 549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실적의 발목을 잡아온 매출 급감에 따른 부실재고 문제와 판가인하에 의한 적자 구조를 극복하고 신규 물량 확보와 고정비 축소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TSP업계 구조조정 이후 커버글라스 가공 자회사를 통해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이엘케이에게 주문이 이어지면서 신규 물량이 증가했다”면서 “더불어 해외법인 생산 확대 등의 구조조정 단행으로 고정비를 줄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무상증자로 거래가 정지됐던 이에스브이가 지난 10일 거래를 재개해 첫날 13.04% 오른 것을 포함, 3거래일 동안 총 17.50%가 올랐다. 이 밖에도 자동차 초정밀 기어 생산기업 네오오토는 주가가 23.19% 뛰며 몸값을 올렸으며, 크린앤사이언스(20.29%), 에쎈테크(20.12%), 와이엠씨(19.83%), 마제스타(18.57%)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테마주 바른손 31.94% ‘급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강한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바른손으로 집계됐다. 바른손은 6200원이던 주가가 한 주 동안 4220원까지 내려앉아 31.94% 하락률을 기록했다. 당초 담당 법무법인이 문재인 대선 후보 소속 법무법인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꼽힌 바른손은 회사 측의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는 해명공시에도 불구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9일 대선 이후 급락세를 연출했다.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인콘은 한 주 동안 주가가 26.99% 내렸다. 인콘은 지난 4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이번 사안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인프라웨어(-15.90%), 뉴보텍(-15.45%), 백금T&A(-14.00%), 제룡전기(-13.48%), DMS(-13.42%), 썬텍(-13.20%), 대주산업(-12.01%), 에임하이(-11.54%) 등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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