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롯데, 택배 물류센터 확대..물동량 확보전

입력 2017-05-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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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2위를 놓고 경쟁 중인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택배 사업은 물동량과 매출 규모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평균단가가 하락해 물량 확보가 성장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15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올해부터 대전종합물류센터 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부지 1만8402평, 건물 6786평을 추가로 매입한 바 있다. 설비 확장이 완료되면 1일 33만 박스(2016년 기준)에서 2021년 100박스 규모로 처리 물량이 늘어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올해 물류센터 2곳을 확장한다. 인천공항물류센터는 해외직구와 역직구 처리를 위해 현행 대비 물동량 규모를 2~3배 키울 계획이다. 지난해 개장한 덕평물류센터는 대지 8000여평 규모로 키워 물류아웃소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가 인프라 확장에 나서는 것은 늘어나는 물량을 선점하려는 목적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은 2011년 12만9906만 박스에서 2016년에는 20만4666만 박스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명순 한국통합물류협회 사무국장은 “온라인 쇼핑 증가가 물동량이 늘어난 원인”이라며 “올해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도 3조 원에서 4조7000억 원까지 성장했지만 평균 단가는 2534원에서 2016년 2318원으로 하락했다. 이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이익률을 방어하는 조건으로 꼽힌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단가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어 점유율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거점 물류센터를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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