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자강론’ 강조… “스스로 극복해야”

입력 2017-05-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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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원 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15일 강원 고성군 국회고성연수원에서 당 지도부와 원 내·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7.5.15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원 내·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15일 강원 고성군 국회고성연수원에서 당 지도부와 원 내·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7.5.15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15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스스로 힘으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정당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국회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와 의원을 비롯해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한다.

이번 연찬회를 통해 바른정당은 대선 이후 당 진로 설정과 지도부 구성 등 전략 수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고, 3년 뒤에 총선이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피해간다고 그 어려움이 없어지지도 않고,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때 그것이 우리의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탈당파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으로 옮겨가면서 원내교섭단체 지위 유지에 ‘빨간불’이 켜지고 통합설이 불거지는 등 대내외적 악재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위원장님들 모두 창당하고 얼마 안 되는 시간에 큰 선거를 치르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며 “앞으로 바른정당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정말 최선을 다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해 끝까지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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