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혼조 마감…다우 0.01%↓·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5-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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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포인트(0.01%) 하락한 2만979.7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5포인트(0.07%) 내린 2400.67을, 나스닥지수는 20.20포인트(0.33%) 높은 6169.87을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면서 다우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전날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했을 당시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기밀정보를 유출했으며 이 정보는 이스라엘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논란은 트럼프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난주 전격적으로 해임해 정치권에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논란을 유발하면서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졌다. 증시가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에게 매도 이유를 제공해 주고 있다. 테미스트레이딩의 조 샐루치 주식 트레이딩 부문 공동 대표는 “시장은 현재 정치 문제로 마무리된 상태”라며 “최근 증시의 호전에 이어 투자자들은 건강보험 개혁과 세제 또는 인프라 등에서 정치권이 좀 더 친성장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급등하고 나서 이날 소폭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0.4% 하락한 배럴당 48.66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도 0.4% 떨어졌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6% 감소한 117만2000건을 기록해 3.7%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벗어났다.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 대비 2.5% 줄어든 122만9000건으로 시장 전망인 0.2% 증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웃돌고 지난 2014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국 최대 건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실적 호조에 주가가 0.6% 상승했다. 스냅은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회사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2% 올랐다. 그러나 이는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급등한 것에 비하면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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