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 유니슨, 日 에코·파워 대표 사천공장 방문…풍력단지 논의 순항

입력 2017-05-17 09:00 수정 2017-05-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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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5-1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에코·파워, 도시바와 대형 풍력발전단지 개발 논의

풍력발전전문기업 유니슨과 일본 에코·파워와의 대형 풍력발전단지 개발 논의가 순항하고 있다.

17일 유니슨에 따르면 일본 발전사업자인 에코·파워의 대표가 오는 18일 유니슨 사천공장을 방문, 대형 풍력발전단지 개발 관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에코·파워와 도시바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 유니슨의 풍력연구소를 비롯해 사천공장과 영광백수 풍력발전소(40MW)등을 방문한 바 있다. 에코·파워는 일본 전국 24개소의 지역에 184기, 267.7MW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업자다. 도시바는 유니슨의 주식을 22%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유니슨 관계자는 “에코·파워와의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바가 에코·파워와 계약을 체결한 후 도시바가 다시 유니슨과 기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더불어 핵심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원전과 석탄발전을 축소하는 대신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의 정책이 예정대로 실시되면 현재 대비 최대 약 22배까지 풍력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강화된 정책까지 더해지면 국내 풍력수요가 본격적인 성장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 풍력터빈업체들은 두산중공업과 유니슨을 제외하고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영위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유니슨은 발전 효율이 높은 저풍속 육상 터빈인 U113을 무기로 외국 풍력터빈업체들의 시장독식을 저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기업인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은 유니슨의 풍력터빈을 선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유니슨은 신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정책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초에 수주한 246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용 타워 매출이 9~10월에 발생하고, 영광풍력발전단지와 정암풍력프로젝트로 올해와 내년 매출 발생이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고 당장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풍력발전 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져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함께 수주가 발생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슨은 올해 1분기 연결손익기준 매출 323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 당기순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4년 반만이다. 유니슨은 2009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8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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