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테마주' 주가조작 업체 대표, 징역 3년 확정

입력 2017-05-17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테마주'에 편승해 주가를 조작한 코스닥 상장기업 실소유주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아이바이오 최대주주 강모(46)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ㆍ현직 임원 임모(49) 씨 등 2명은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명령이 확정됐다.

1심은 "강 씨가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해서 배포하도록 주도하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공시정보를 요구한 사정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강 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9억 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부당이득액을 잘못 산정했다는 이유로 징역 3년으로 감형했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강 씨는 허위공시·보도자료를 유포하는 방법으로 회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다음 1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신약개발이나 LED조명 생산, 광산 개발 등 테마주 업체가 될 수 있는 회사들을 차례로 인수했다. 이후 강 씨는 자신이 인수한 자회사 N사와 M사의 사업진행 상황을 부풀려 '지아이바이오의 매출을 일으키는 계약을 체결하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2013년 이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수사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지 열흘 만에 이들을 구속하며 조기에 수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증거 대부분이 관련 인물들의 진술인데도 불구하고 증인이 출석하지 않아 1심 재판이 장기화됐다. 그 사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들이 풀려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01,000
    • +0.55%
    • 이더리움
    • 4,063,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478,700
    • +0.8%
    • 리플
    • 3,994
    • +5.19%
    • 솔라나
    • 249,300
    • -0.28%
    • 에이다
    • 1,132
    • +0.27%
    • 이오스
    • 936
    • +2.52%
    • 트론
    • 363
    • +2.54%
    • 스텔라루멘
    • 498
    • +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50
    • -0.18%
    • 체인링크
    • 26,670
    • +0.26%
    • 샌드박스
    • 537
    • +0.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