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국동 실사 완료... 인도네시아 현지생산 타진

입력 2017-05-17 09:27 수정 2017-05-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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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위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해외 OEM의류 업체 국동의 생산공장 실사를 마쳤다.

17일 국동에 따르면 언더아머가 국동의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공장을 방문, 생산설비와 시스템 평가 등을 진행 했다. 양사간 생산협의가 성사되면 국동은 언더아머와 2018년 가을ㆍ겨울(F/W) 시즌 컬렉션 상품부터 OEM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더아머는 1996년 설립이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다. 지난해 3분기까지 26분기 연속 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어 세계 3위 스포츠 브랜드로 올라섰다. 작년 전세계 매출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48억3000만 달러(약 5조 458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언더아머의 러브콜은 국동의 인도네시아 생산 CAPA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5년부터 언더아머측의 OEM 생산의뢰가 있어왔지만, 국동의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으로 CAPA 여력이 없어 지연돼 왔다.

최근 인도네시아 스마랑 공장의 생산라인이 기존 33개에서 15개 라인이 신규 증설돼 오는 6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국동은 우선 언더아머의 야구복, 엑티브 퍼포먼스 의류 제품 오더 물량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동 변상기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신규 라인 확대로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기존 바이어를 비롯 신규바이어들의 오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언더아머 등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동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시장트랜드 변화와 바이어들의 니즈 대응 능력이 높아 바이어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스포츠 1위 브랜드 나이키, SPA 1위 브랜드H&M, 워크웨어 1위 브랜드 칼하트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과 10년 이상의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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