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서울사무소에서 앰틱스바이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앰틱스바이오는 항진균제 분야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번 투자로 메디톡스는 앰틱스바이오의 지분 15.4%를 보유한다.
메디톡스 측은 "바이오 벤처 동반 성장 모델의 첫 투자 대상으로 앰틱스바이오를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앰틱스바이오는 약물성 기반 항진균제 개발 및 인산화 효소와 전사인자 타깃 기반 항진균제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관련 연구의 전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메디톡스는 앰틱스바이오가 기술상용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진균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항진균제 시장은 약 17조원으로 추정되며 전문의약품 시장은 약 6조7000억원 가량을 차지한다. 지난 2006년 이후 허가 받은 신약이 없을 정도로 신약 개발 연구가 미진한 분야로 평가된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우수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위해 메디톡스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항진균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구개발 그룹 앰틱스바이오를 첫 협력 대상으로 선정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종승 앰틱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협약은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 기업인 메디톡스가 앰틱스바이오의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메디톡스의 투자를 밑거름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바이오 기업이 되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