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칠화분청사기의 현대화를 실천하는 ‘소여도방’에 주목

입력 2017-05-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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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산자원부 ‘백제공예명품화’ 사업 선정 기업… 건양대 산학협력단 적극 지원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백제공예명품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소여도방’의 핸드메이드 도자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소여도방은 아름답고 깨끗한 명산으로 유명한 계룡산에 위치, 현대적 감각의 도자기, 타일, 벽화,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의 민화, 탱화, 꼭두 등을 재창조해 소여도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핸드메이드 도자기를 탄생시킨다.

특히, 철화분청사기는 소여도방의 오랜 연구와 창작활동의 원천이다. 철화분청사기는 분청사기를 만드는 7가지 기법 중 하나로, 1301년~1600년 계룡산 일대에서 널리 활용된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계룡산 철화분청사기는 흙갈색의 추상화된 물고기나 초화문의 힘찬 필치가 대범하게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소여도방은 일반인과 공예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칠화분청사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철화분청사기를 이용한 도예기법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철사 안료를 이용해 그림 그리기를 지도하고, 전통과 현대 도예를 적절하게 활용해 다도 시연을 하는가 하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자기 이론 강의도 진행한다.

현재 소여도방은 철화분청사발 ‘다완’이라는 신 브랜드를 론칭, 제품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사발형 주발세트, 찻잔, 나눔잔 등 소품 개발을 위한 실험과 연구도 진행 중이다. 향후 계룡산 특산품인 철화분청사기를 세계적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전시 및 차 문화를 대중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도예문화, 규방문화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소여도방 관계자는 “자사는 산업통산자원부의 백제공예명품화 사업 업체로 선정돼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로움과 자연을 닮은 철화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디자인 작업에 매진해 전 세계에 한국 도예문화의 높은 수준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백제문화를 기반한 공예상품의 글로컬(glocal) 산업화와 명품화 지원 사업을 골자로 하는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인 ‘백제공예명품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R&D와 비R&D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가운데 지역공예산업체 개발제품을 소개하고 사업단 행사와 사업실적 등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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