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 여성친화기업]‘DWN’ 10기 리더 박신정 듀폰코리아 부장과 일문일답

입력 2017-05-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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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 병행을 회사·동료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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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폰코리아 여성위원회(DWN) 10기 멤버들이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왼쪽에서 두번째 박신정 부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 듀폰코리아 여성위원회(DWN) 10기 멤버들이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왼쪽에서 두번째 박신정 부장). 고이란 기자 photoeran@

△듀폰코리아의 DWN 리더가 된 소감은.

“듀폰코리아에서 일한 지 17년 됐는데, 올해부터 2년간 DWN 10기 리더를 맡게 됐다. 현재 팀원들과 활동 계획을 짜고 있다. 자신의 경력 개발과 업무에 집중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여직원 전체가 모여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DWN의 장점은 무엇인가?

“DWN 7기 멤버로 활동한 적이 있다. 타 부서의 동료와 리더를 만날 기회가 자주 생겼고, 함께 소통하면서 나 또한 성장했다. 각자의 주어진 업무와 환경 내에서 자기의 영역을 지키려고만 하기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일로 협업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예상하지 못했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일·가정 병행에 대한 의견은.

“우리 회사는 개인의 인생 주기에 맞는 큰 변화(예를 들면 결혼 등)에 대해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문화를 갖고 있다. 덕분에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럼에도 일과 가정을 병행하면서 조화롭게 지켜나가는 것이 힘겹다. 현재 새로운 부서에서 다른 경력을 쌓고자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게 가능한 것은 모두 가족의 지원과 이해 덕분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족이나 개인적인 삶의 무게중심을 옮길 때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그에 적합한 지원을 회사와 동료로부터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DWN이나 듀폰코리아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최근 중간 관리자급에서 여직원들의 소강상태를 염려하는 회사들이 많다. 혹시라도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신의 경력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다른 선택의 기회가 있음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 앞으로 가는 길에 서로 공감하며 성장을 격려할 수 있는 동료들이 많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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