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 의혹, 임명 방해할 사안 아냐…동의할 생각”

입력 2017-05-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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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의 양당 통합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05.12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의 양당 통합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05.12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임명을 방해할 정도로 큰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총리 지명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판매 문제라든지 자녀의 병역 문제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서도 “정부가 처음 출범하는 마당에 총리가 먼저 뽑혀야 장관들을 총리 제청으로 뽑을 수 있다”며 관련 의혹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의 방향성에 대해 “야당은 (집권 여당과 정부가) 크게 실패하지 않도록 견제하고 반대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정부 여당이 하는 일을 돕겠지만, 실패한 정책이라고 생각될 때는 과감하게 비판하고 견제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첫 오찬회동에서는 ‘국민통합’을 우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갈등 지수가 터키 다음으로 높은 나라고, 연간 갈등 비용이 250조 원을 넘어선다는 결과도 있다”며 “국민 통합에 앞장서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또 좋은 정책이 있다면 정권과 관계없이 이어받아서 해 달라는 부탁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다음달 안으로 꾸릴 새 지도부 선출 방식으로는 비상대책위원과 비대위원장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혼합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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