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LIG넥스원 등 10개 종목이 신규편입하는 내용의 코스피 200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종목의 정기변경일은 6월 9일이지만, 실질적인 편출입은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둘째 주 목요일 장 마감 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발행할 수 있는 만큼 그 전까지 종목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지수 벤치마크 펀드들의 경우 시가총액 비중만큼 코스피200 편입종목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200을 추정하는 ETF 와 인덱스 펀드의 규모를 15~16조 원가량으로 추정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된 종목 가운데 AK홀딩스, CJ CGV, 녹십자홀딩스, 동서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립이상의 실적 컨센서스가 유지되며 기관 수급의 부재가 뚜렷한 종목 가운데 이번 코스피 200 정기변경 신규편입이 확정된 종목들의 경우 벤치마크 추종 패시브 자금 유입과 함께 관련 이벤트 플레이를 염두에 둔 액티브 자금의 추가적 러브콜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 4개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기변경 신규편입 종목 중에서 시총순위 하위종목 동서, 녹십자홀딩스, 이노션 등은 유동성 대비 편입예상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라 “제외예상 종목의 경우 대부분 시가총액 비중이 적어실제 펀드 등에서 보유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함에 따라서 유동성 대비 거래대금 충격이 산술적으로 크게 나타나더라도 실제 수급충격은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가 지난 5월 12일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를 신규상장 특혜조항을 충족할 경우 오는 6월 9일 정기변경일을 기해 신규편입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특례편입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