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가 1억8000여만 명에 이르는 중국의 0~6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화전기는 상해유락관리자문유한회사(이하 유락교육그룹)와 현지 영어유치원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락교육그룹은 중국에 1800여 개 이상의 학원에 온ㆍ오프라인 유락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약 350만 명의 학생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2~3년내 이용학생수는 15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락그룹은 중국 상해 A시장에 상장된 전광과기(시총 1조1000억 원)가 투자한 회사다.
이화전기는 세계적인 영어유치원 교육시스템인 영국 오비탈 에듀케이션그룹의 BIK(British International Kindergarten) 시스템을 중국 현지에 접목할 계획이다. 오비탈 에듀케이션 그룹은 케빈 맥니아니(Kevin Joseph McNeany) 회장이 2006년 설립한 교육 전문 그룹으로 현재 전 세계 11개의 국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0일 중국 현지 사업을 위해 BIK 브랜드 사용권과 교육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중국 상해와 합비 지역의 유치원 설립을 위한 부지선정 등 구체적인 실행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11월 코트라(KORTRA)가 발표한 '중국 프렌차이즈 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0~6세 영유아는 약 1억8000만 명에 이르며, 매년 20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이 2자녀 정책으로 전면 변경되면서 영유아 조기교육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 도시 가정의 교육비는 가정소비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빠들의 56.5%는 자녀교육에 대한 투자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조기교육 시장은 80% 정도가 미개척 상태로 향후 10년 이내에 중국 3선 도시와 현급 도시까지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중국 교육시장에 진출한 청담러닝과 튼튼영어 등이 중국 현지에서 우수성을 검증받고 있다. 국내 유수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중국 현지 학원 등에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공급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락교육그룹이 보유한 교육가맹점 시스템과 접목해 경쟁력 높은 교육 콘텐츠 공급을 통해 한중 교육사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