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향후 5년간 60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우즈베키스탄에 지원키로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외투기업의 원자재 수입시 관세면제, 비자연장시 수수료 인하 등 한국기업이 원활한 기업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13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권오규 부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우즈벡의 카리모프(Karimov) 대통령과 아지모프(Azimov) 부총리 등을 면담하고 분야별 관심사항을 논의해 ▲EDCF 협력 MOU 체결 ▲수출입은행-우즈벡 대외경제은행에 대한 전대차관 상향 계약체결 ▲수출입은행의 타쉬켄트 사무소 개설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권 부총리는 우선 아지모프 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수출입은행의 타쉬켄트 사무소 개설과 전대차관 상향계약 체결 등으로 금융ㆍ교역ㆍ개발 협력 등의 분야에서도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권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의 외환 정책 유연화 등 우즈벡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에 아지모프 부총리는 한국의 경험 등을 참조해 외환 정책의 자율화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지모프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활동에 있어 애로가 되는 사항인 ▲외투기업 원자재 수입에 대한 관세면제 ▲비자연장시 수수료 인하 등을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권 부총리는 아울러 카리모프 대통령을 예방, 양국 관계 발전상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경부는 "카리모프 대통령은 양국간의 역사적 배경과 민족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에너지 ▲자원 ▲자동차 산업 ▲석유화학 ▲IT ▲인적자원개발 등 분야별 협력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후속사업의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