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옥태훈, ‘폭풍타(이글 1개, 버디 8개)’ 몰아치며 스릭슨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 짜릿한 역전승

입력 2017-05-18 16:56 수정 2017-05-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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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옥태훈
고교생이 하루에 10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옥태훈(19.신성고3). 옥태훈은 스릭슨(SRIXON)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이후 그 해 7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옥태훈은 지난해 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달성한 바 있다. 약 10개월 만에 맛보는 두 번째 우승이다.

옥태훈은 18일 경기도 용인 플라자컨트리클럽 용인 라이온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0타를 줄여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쳤다.

전날 공동 23위였던 옥태훈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기록했다.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골라낸 옥태훈은 3번홀(파5) 버디, 5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기록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13번홀(파5)까지, 15번홀(파4)부터 17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옥태훈이 이 날 작성한 10언더파 62타는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옥태훈은 “대회 첫 날 스코어가 좋지 않아 우승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 박경재 회장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 정재섭 대표님, 그리고 그 동안 많은 가르침을 주신 김종필 프로님께 감사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날씨도 좋았고 컨디션도 시즌 초반보다 점차 올라왔다”며 “2016 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에서 마지막 날에만 7타를 줄이며 우승한 적이 있는 만큼 ‘뒷심’ 이 강한 것이 선수로서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옥태훈
▲옥태훈
현재 안양 신성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옥태훈은 2013년과 2014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실력파 선수’ 다. 2015년에는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고등부(현 KPGA JUNIOR CUP)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 해 연말 KPGA 대상 시상식에서 스포츠토토 아마추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도 한 그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옥태훈은 “김진성 선수, 현정협 선수와 함께 같은 조에서 플레이 했다. 비록 본선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코스 공략과 실수를 범했을 때 대처 방안과 시합에 임하는 마인드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하루라도 빨리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입성해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증명하는 ‘덕춘상(최저타수상)’ 을 거머쥐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스릭슨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는 오는 6월 13, 14일 경기도 가평 썬힐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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