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나 프로골퍼나 라운드를 하다 보면 어려움에 부딪칠 때가 많습니다. 엉뚱한 미스 샷으로 나무숲으로 들어가거나 러프에 빠지기도 하죠. 볼은 시도 때도 없이 벙커는 물론이고 워터해저드에도 곧잘 들어갑니다. 이때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야만 스코어가 좋아지죠. 특히 트러블 샷을 하는 경우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만 사실 이는 큰 오산입니다. 프로골퍼들은 이미 기량이 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프로조차도 큰 실수를 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오픈에서의 일. 케빈 나(나상욱)가 파4에서 티샷 실수와 숲속에서의 무리한 샷으로 무려 16타를 쳤죠. 나무숲으로 들어가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아마추어들은 그린 앞에 나무가 있거나 워터해저드, 벙커가 있으면 무조건 피해 가는 것이 스코어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무모하게 도전하는 골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보기플레이어 정도밖에 안되는데 모험을 합니다.
핀과의 거리는 85야드. 그런데 볼 앞에 자신의 키보다 몇 배나 큰 나무가 버티고 있습니다. 이럴 때 대부분 나무를 넘기려고 하죠. 피칭 웨지나 어프로치 웨지 정도면 나무를 쉽게 넘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볼이 나무 가지 사이로 빠져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99.9% 나무에 걸립니다.
‘볼은 잔가지에도 걸린다’는 골프 금언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직접 핀을 바라보지 말고 돌아가야 합니다. 아니면 로프트가 큰 6, 7번 클럽으로 나무 가지 아래쪽으로 낮게 굴려 치는 것이 상책이죠. 펀치 샷이 유리합니다.
특히 러프지역에 들어가 볼이 잔디에 묻혀 있다면 주의를 요합니다. 앞쪽에 나무가 울창한데 앞만 보고 플레이하면 탈출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옆이나 뒤로 빠져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로프트가 작은 클럽을 짧게 잡고 펀치 샷으로 일단 페어웨이로 볼을 꺼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얘기죠. 트러블 샷을 할 때는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결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네이버 1분 골프레슨 교습가, 김수현의 fun한 골프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