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감소와 미 FRB의 유동성공급 정책으로 인한 경기회복 전망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94달러대를 회복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선물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37달러 상승한 배럴 당 94.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는 전날보다 4.03달러 오른 배럴 당 94.02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날보다 0.92달러 오른 배럴 당 84.49달러에 거래를 형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결과 미 석유재고가 감소하며 동절기 수급상황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며 유가상승에 일조했다.
EIA의 7일(현지시간) 기준 주간석유재고 발표결과 원유 및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 대비 각각 72만배럴, 81만배럴 감소한 3억500만배럴, 1억3200만배럴 수준을 기록하며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162만배럴 증가한 2억2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위원회(FRB)가 4개 주요국 중앙은행과 공조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경기회복 전망이 대두되며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FRB는 12일(현지시간)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40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유럽중앙은행과 스위스 국립은행을 통해 240억달러를 공급하고 캐나다 중앙은행과 영란은행과도 협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