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사우디와 124조 원 규모 무기계약 체결

입력 2017-05-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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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사우디와 안보 협력”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와 살만 빈 압둘아지즈(오른쪽)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와 살만 빈 압둘아지즈(오른쪽)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 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1100억 달러(약 124조 원) 규모의 무기 거래 계약을 20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사우디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슨 틸러스 국무장관은 수도 리야드에서 무기계약을 포함해 10년 동안 3500억 달러, 즉각적으로는 1100억 달러 규모의 효력이 발생하는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3500억 달러에는 60억 달러 규모의 록히드마틴의 블랙호크 헬리콥터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됐다. 틸러슨 장관은 계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 이번 방위사업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테러리즘과 이란의 테러리즘 개입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방위 업체 록히드마틴 측은 “이번 계약은 사우디의 비전2030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사우디의 비전2030은 작년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발표한 것으로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 개혁안이다. 살만 왕세자는 비전 2030을 통해 제도 개혁, 사업 다각화 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 무기계약 체결은 사우디의 군사력 증진을 의미한다고 CNBC는 전했다. 중동 지역의 맹주인 사우디는 극단주의적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타겟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번 계약은 사우디와 중동 지역 장기적인 안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환대했다. 공항에 마중 나가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도 악수했다. 외신은 사우디의 환대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보다 더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밤 왕궁에서 열린 초호화판 환영 만찬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 최고 영예인 ‘압둘 아지즈 국왕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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