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문화 시대 가속화에 발맞춰 국내에 사는 외국인과 귀화자의 고용, 교육, 주거 등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법무부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외국인 고용조사를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을 외국인뿐만 아니라, 최근 5년 이내 우리나라로 귀화한 귀화자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조사 부문은 고용 외에 교육, 주거 및 생활환경, 소득과 소비, 자녀교육, 체류사항 등으로 개편했다. 내년부터 보건, 사회참여, 한국어 능력 등도 조사한다.
올해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귀화자 1만4000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6월 6일까지 실시해 11월 공표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를 통해 이민자의 경제활동참가율, 취업자 및 실업자 규모 등의 고용통계뿐만 아니라 직장에 대한 만족도, 생활수준, 자녀교육 참여 정도 등 이민자의 체류실태 전반에 관한 통계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