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났다”···때 이른 더위에도 견본주택에는 ‘인산인해’

입력 2017-05-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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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마무리 되며 건설사들이 그 동안 미뤄뒀던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그 동안 기다렸던 실수요자들까지 몰리며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문을 연 한강메트로자이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자들이 긴 줄을 늘어선 모습.(사진=GS건설)
▲대선이 마무리 되며 건설사들이 그 동안 미뤄뒀던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그 동안 기다렸던 실수요자들까지 몰리며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문을 연 한강메트로자이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자들이 긴 줄을 늘어선 모습.(사진=GS건설)
대선을 앞두고 눈치를 보며 미뤄왔던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때 이른 무더위에도 전국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식지 않은 분양 열기를 보여줬다.

22일 GS건설은 지난 19일 문을 연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에는 오픈 후 3일 동안 6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서울 전월세난에 지친 30~40대 방문객들이 많았는데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견본주택 입장부터 내부 유닛 관람 및 상담까지는 3시간 가량 소요됐다.

일명 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도 견본주택 인근에서 아파트 당첨시 연락을 달라며 명함을 돌리느라 분주했다.

서울 마곡지구에 직장을 둔 내방객 최모(34세) 씨는 “지금 사는 아파트가 지어진지 20년 정도 됐는데 전용면적 84㎡ 전세가 4억원이 넘어 이번에 새 아파트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단지 앞에 김포도시철도가 뚫리면 서울 접근성도 좋고 향후 가격 상승도 기대돼 전용면적 84㎡에 청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석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 분양소장은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방문객들의 상담을 모두 끝낼 정도로 그 동안 김포에서 분양된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입지와 평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청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량이 많지 않은 서울 도심 분양 물량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SK건설이 지난 19일 개관한 보라매 SK뷰 견본주택에도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약 4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신길5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라매 SK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15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대주 보라매 SK뷰 분양소장은 “신길뉴타운의 미래가치를 생각한 투자수요도 많았지만 내집마련을 위한 가족단위의 실수요자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많았다”면서 “여의도 등의 업무지구 직주근접 주거지로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방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보라매 SK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문을 연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1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종하늘도시 인근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반도체 공장인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이 올해 준공을 앞둬 인근 실수요자뿐 아니라 부산이나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반도건설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문을 연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1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백운성 반도건설 분양소장은 “전 세대가 전용 59·61㎡ 소형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반도건설만의 특화 평면설계(알파룸+드레스룸+서재공간)가 적용된 점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초역세권에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한 교통망과 각종 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춰 내방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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