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년 역사 P&G의 성공비결은 ‘인재관리’

입력 2017-05-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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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첫날부터 ‘프로젝트 리더’로…직급연령 관계없이 해외근무 기회도

▲180년 역사의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는 기업 경영의 장수 비결로 구성원을 세계적인 인재로 키우는 육성법을 꼽았다. 사진제공 P&G
▲180년 역사의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는 기업 경영의 장수 비결로 구성원을 세계적인 인재로 키우는 육성법을 꼽았다. 사진제공 P&G

페브리즈, 오랄비, 위스퍼, 팬틴, 헤드&숄더, 질레트, 다우니…. 친숙한 이들 생활용품은 다 각기 다른 회사 제품 같지만 사실은 모두 P&G의 브랜드다.

P&G는 1837년 영국 출신 양초 제조업자 윌리엄 프록터와 아일랜드 출신 비누 제조업자 제임스 갬블이 미국 신시내티에서 두 업체를 합병하며 탄생한 18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총 65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50억 명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180년의 역사를 이어온 성공 비결로 P&G는 체계적인 ‘인재 관리 시스템’을 꼽는다. P&G는 기업이 소비자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을 먼저 만족시켜야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P&G를 거쳐간 인재들이 다양한 업계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P&G 인재관리 시스템의 성공을 입증한다. 글로벌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연소 최고경영자인 잭 웰치도 P&G 출신이다. 국내에서도 홈플러스, 다논, 에르메스 등 유수 유통 기업의 CEO들이 P&G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P&G의 기본 인사 원칙은 신입사원을 채용해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P&G는 신입사원 대다수를 인턴십을 통해 선발하는데 이들에게는 출근 첫날부터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고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는 조기책임제가 적용된다. 또 직원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직급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본인 능력에 따라 해외 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P&G에 근무하는 매니저급 직원 가운데 약 30%는 해외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수십 명이 넘는 한국P&G 직원이 싱가포르,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근무하고 있다.

P&G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오전 8~10시 사이에 출근하고 출근 시간에 따라 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사무실 내 휴식공간에 안마의자를 배치하고 전문 마사지사를 고용해 업무 시간 중에도 휴식이 필요한 직원은 언제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점심 시간을 활용해 스트레스 관리법 등 건강강좌를 제공하며 전문의료진과의 일대일 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P&G는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경영대상’에서 총 250개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기관 가운데 ‘근무 여건 개선’ 부분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대표적인 ‘가족친화적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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