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에 따라 1분기 실적 갈렸던 종합상사 3사가 2분기에는 동시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액 4조9372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3.9% 증가한 수치다. SK네트웍스는 1분기 SK매직의 계열 편입에 따른 브랜드 교체와 워커힐 리뉴얼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카 라이프사업의 렌터카 운영 대수 증가와 적자를 보여온 패션 및 면세점 부문 제거, SK매직의 영업이익이 추가돼 본격적인 실적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했다.
포스코대우는 2분기 매출액 4조8944억 원, 영업이익 9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7.4%, 16.6%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대우는 1분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철강사업의 이익 증가가 이를 보완했다. 2분기도 미얀마 가스전은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포스코P&S 합병효과와 함께 무역부문 실적호조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2분기 매출액 3조791억 원, 영업이익 63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2.2% 늘어난 수치다. LG상사는 1분기에 석탄과 팜오일 등 자원개발 부문에서 가격 강세로 높은 마진율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는 2분기도 석탄, 팜오일 등의 업황 호조로 자원부문이 실적을 개선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