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애플 비중 ‘31%’…하반기 더 축소되나

입력 2017-05-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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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모바일 매출 성장의 중심 축이었던 애플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키로해 하반기에는 비중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LG디스플레이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 비중은 31%, LG전자는 24%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보고서에 연결 실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은 최종 구매자 기준으로 ‘가'사와 ‘나'사라고 표기하는데 통상 업계에서는 ‘애플=가, LG전자=나’로 추정한다.

2015년 35%였던 애플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3%로 소폭 감소했고 올해 1분기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반기부터는 애플 아이폰용 중소형 LCD패널 물량 축소도 진행된다. 애플은 지난해까지 아이폰용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 샤프, 재팬디스플레이(JDI) 등으로부터 공급받았다. 하지만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8’의 일부 모델에 LCD 대신 OLED를 채택키로 하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이번 OEL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00% 공급하기로 하면서 삼성이 아이폰 디스플레이 주요 공급사로 떠올랐다. 물량은 6000~6500만 장 수준으로 알려졌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향후 주력 패널로 OLED를 선택하면서 모바일용 패널 제조라인의 가동률 축소와 마진 하락이 우려된다”며 “애플의 OLED채용에 따른 연간 관련 매출 감소폭은 17% 수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시설투자의 70%를 OLED에 집중하며 애플의 공급업체로 신규 진입하다는 목표다. 현재 구미 E5, 파주 E6 등 6세대 OLED 2개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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