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에 안성맞춤...유통ㆍ식품업계 간편식 안주 잇따라 출시

입력 2017-05-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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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포차 3종.(사진제공=대상)
▲대상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포차 3종.(사진제공=대상)
1~2인 가구의 증가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족’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안주 출시에 한창이다. 이러한 1인 가구 소비지출은 2020년이면 120조 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민간소비에서 15.9%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신규 브랜드 ‘안주야(夜)’를 론칭하고 안주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주 상품으로 첫선을 보인 제품은 논현동 포차 스타일 3종(무뼈닭발·매운껍데기·불막창)이다. 제품명처럼 서울 대표 맛집인 논현동 실내포차 안주 스타일을 콘셉트로 맛집들의 조리방법에 청정원의 전문성을 더해 탄생했다. 한 제품 당 1~2인분 용량이며 전자레인지 또는 프라이팬 조리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청정원 관계자는 “지난 3월 11번가에서 진행한 청정원 브랜드데이에서 단시간에 초기물량이 매진되는 등 시장 반응도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6720억 원으로, 2011년 1조1067억 원에서 51.1% 성장했다. 즉석섭취 식품의 비중이 59.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즉석조리 식품(34.9%), 신선 편의식품(5.7%) 순이다. 최근 제품 분야도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이 중 혼술, 홈술 트렌드로 안주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자연스레 늘면서 안주 HMR 시장도 주목받고 있어 제품 출시가 잇따른다.

이마트의 간편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는 통마늘 근위 볶음, 고추장 삼겹살 볶음, 닭발 구이 등 포장마차식 요리를 내놓고 있다. 또 사조대림은 근위살로 만든 안심치킨 허브닭근위튀김을, 사조해표는 알래스카산 통살 연어로 만든 연어레시피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동원F&B는 업의 특성을 살려 앞서 작년 11월 안주 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론칭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참치를 베이스로 소시지와 베이컨을 넣거나 골뱅이, 꽁치 등을 더했으며 캔을 따기만 하면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다.

▲동원F&B 동원포차 6종.(사진제공=동원F&B)
▲동원F&B 동원포차 6종.(사진제공=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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