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3개월만에 10%나 증가한 3451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 현황(잠정)'에 따르면 또한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3451억달러로 지난 6월말(3132억달러)보다 319억달러(10.2%)가 증가했다.
또한 단기채무도 9월말 현재 1461억3000만달러로 지난 6월말(1380억8000만달러)보다 80억6000만달러(5.83%)나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6월말44.1%에서 9월말에는 42.3%로 1.8%포인트가 하락했지만 국내은행들의 단기외채 비중은 6월말 14.9%에서 15.5%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은행들이 단기자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 증가 규모는 지난 2사분기에도 90억달러 가량 늘어났다"며 "추세로 보면 예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5444억달러로 지난 6월말(5078억달러)보다 366억달러가 증가했고 대외채권도 4063억달러로 6월말(3916억달러)보다 147억달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