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3075.68로 마감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엇갈리는 움직임 속에 중국증시는 하락했지만 홍콩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핑안보험 주가가 4.4% 뛰는 등 보험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가 지난 주말 보험업계의 투자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당국 규제 강화 불안에 부진했던 보험 관련주에 모처럼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주말 규정 위반 혐의로 시랜드증권과 뮤추얼펀드 신보펀드매니지먼트 등에 1년간 특정 펀드상품 판매 금지 등의 중징계를 내려 본토증시 부진을 유발했다. 선전거래소 상장사인 시랜드증권 주가는 5% 급락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1.14% 상승한 1만384.83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 실적 호조에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텐센트는 이날 주가가 2.3% 급등해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17일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이후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증시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도 상승세를 타며 2015년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