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 지도부가 22일 매주 월요일마다 만나기로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간의 지난 19일 청와대 회동에서 합의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의 후속 작업을 위해 실무협의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ㆍ자유한국당 정우택ㆍ국민의당 김동철ㆍ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이 같이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무협의의 틀은 원내 수석부대표 간에 논의하기로 했다.
국정협의체 참석자는 국회측의 경우 원내대표에 정책위의장이 추가되며, 구체적인 논의는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과 협의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정부와 국회 간에 협치가 되는 선순환이 있어야 한다”며 “쉬운 일과 어려운 일을 마다치 않고 성과를 내는 대표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도 최근까지 야당을 했기 때문에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야당과 협력할 것”이라며 “외교ㆍ안보와 경제·민생에서 어려움에 처해있기 때문에 정파를 초월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협치 과정에서 야당이 까칠하고 부드럽지 못한 입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야당의 말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의 세계에는 왕도는 없고 정치에 신의 한 수는 없다”라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협치를 해나가면서 하나하나 풀어가면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은 정책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를 성장시켜야 한다”며 “야당은 무작정 반대하지 않고 적극 협조를 하되, 완성되지 않은 정책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