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주요지표 혼조세로 마감

입력 2007-12-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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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517.96으로 전일보다 0.33%(44.06포인트) 올랐으나 나스닥지수는 0.10%(2.65포인트) 떨어진 2668.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2%(1.82포인트) 오른 1488.4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0.90으로 1.12%(4.7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감이 제기되었으나, 양호한 소매판매지수와 장 후반 기업인수합병 이슈가 전해지며 장중 하락세에서 반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이 각국의 중앙은행들과 함께 유동성 공급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유동성 공급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됐다.

리먼 브러더스는 이날 금융주 중 처음으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리먼 브러더스의 4분기 순이익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44달러를 상회하는 주당 1.54달러, 8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5년래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해 0.7%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주 전반적으로 어닝쇼크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쿠웨이트의 석유화학회사인 페트로케미칼 인더스트리는 13일 미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다우케미칼의 한 개 사업부를 95억달러, 지분율 5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관련 지표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3.2% 상승, 3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11월 소매매출은 1.2% 증가하며 6개월래 최고 상승폭을 넘어섰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번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2.14달러 하락한 배럴당 92.2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이징에서 이틀간 진행된 제3차 전략 경제대회에서 중국 정부는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기업들의 위안화 표시 주식과 채권 발행을 사상 처음으로 허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을 모색하던 기업들에게 희소식으로 사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제도를 확대해 중국 은행들이 뮤추얼 펀드를 통해 홍콩 이외 해외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장사오칭 부위원장은, 내년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07년 전체 물가상승률 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강한 긴축의지를 다시 한 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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