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 SK뷰·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서울 상반기 마지막 분양전 포문

입력 2017-05-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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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SK뷰’ 18개동 1546가구 규모…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1859가구… 교통·교육·인프라 뛰어난 도시정비사업

서울 상반기 막바지 분양시장을 가늠케 하는 단지가 강동구와 영등포구에서 각각 나온다. 대선이 마무리된 뒤부터 6월까지 쏟아지는 1만7310가구 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단지여서 청약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문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5재정비촉진구역에 공급되는 ‘보라매 SK뷰’가 열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9일 문을 연 ‘보라매 SK뷰’의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3일 동안 약 4만7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상 최고 29층, 18개 동, 1546가구 규모로 이 중 7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해 신길뉴타운에서 선보이는 4개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주 문을 여는 롯데건설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총 1859가구(임대 포함)로 8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고덕재건축단지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시급 규모인 약 2만 가구의 메이저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두 단지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으로 기존의 교통·생활·교육 인프라가 뛰어나다. ‘보라매 SK뷰’는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대방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9호선 샛강역과 서울대역을 잇는 신림 경전철도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고덕역이 인접한다.

‘보라매 SK뷰’는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인근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도 상일여중·고를 비롯해 한영중·고, 한영외고, 고일초 등이 도보권에 자리 잡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대형 마트와 백화점, 종합병원 등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분양가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매 SK뷰’의 분양가는 물량이 가장 많은 84㎡가 3.3㎡당 평균 1951만 원으로, 약 6억7000만 원 수준이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같은 주택형이 약 7억5000만 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재개발 총물량은 5만5000가구를 웃돈다. 이 중 30%가량이 5, 6월 두 달간 집중된다. 도시정비사업은 일반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적지만,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두 달간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이 7000가구에 달해 입지가 좋은 곳을 위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미분양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도 “다만 서울은 아파트 공급이 도시정비사업에 국한돼 주택공급에 한계가 있어 미분양이 장기화되기 쉽지 않고, 공급 부족에 가격상승 움직임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라매 SK뷰’ 24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하며,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다음 주 청약시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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