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라귄딩간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 3100만달러와 수출자금 6300만달러 등 총 94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라귄딩간 국제공항 개발사업'은 필리핀의 3대 개발 거점인 민다나오섬의 관문역할을 할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나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추진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수출입은행은 차관 성격의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수출입은행의 수출자금을 함께 지원하는 혼합신용방식의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 필리핀 정부의 개발자금 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혼합신용은 필리핀과 같은 개발도상국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며 "개도국의 경제개발을 돕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혼합신용 방식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