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화, 美 트럼프 스캔들·메르켈 발언에 약세…달러·엔 111.16엔

입력 2017-05-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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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돼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111.16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상승한 1.12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54% 오른 125.02엔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설 등 정치적 혼란으로 지난주 달러가 2% 이상 하락한 데 이어 트럼프가 미 국가정보국(DNI)과 국가안보국(NSA)에도 압박을 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3월 말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러시아 대선 개입 조사와 관련해 도움을 청했다. 비슷한 시기에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에게도 전화로 압박을 넣었다.

커먼웰스의 오메르 이시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의문도 투자자들이 제기하고 있다”며 “정치 환경은 달러화 가치 변동의 주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증권의 에릭 넬슨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달러화 가치는 견고할 것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지만, 최근의 달러화 약세가 통화 정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히 생각해볼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무역흑자는 ‘지나치게 약한(Too weak)’ 유로화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해 유로화 매수세, 달러화 매도세가 유입됐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의 한 학교에서 열린 패널토론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무역 불균형 해소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으로 지나치게 약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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