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87달러대를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전날 종가보다 3.12달러 오른 배럴 당 87.61달러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유가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출 출회와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뉴욕선물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는 전날보다 2.14달러 하락한 배럴 당 92.25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보다 1.90달러 내린9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 가치의 상승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는 전일대비 0.6% 상승한 1.4622유로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 상승은 미 상무부가 11월 미국의 소매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가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불황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일 미 연준위가 발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의 미국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아 석유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