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도 넘지 못한 '7년차 아이돌 징크스'…"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할게요"

입력 2017-05-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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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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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씨스타도 '7년차 아이돌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팀 해체를 결정했다. 그동안 원더걸스, 2NE1, 시크릿, 포미닛, 레인보우 등 수많은 걸그룹이 '7년차 아이돌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해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해체 수순을 밟지 않더라도 7년차가 되면 수많은 걸그룹이 완전체 활동 보단 유닛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씨스타 역시 '7년차 아이돌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결국 팀 해체를 발표했다. 씨스타 멤버들은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씨스타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손편지를 통해 팀 해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씨스타의 리더 효린은 "씨스타가 데뷔한지 벌써 7년이 됐어요. 이제 우리 씨스타 멤버들은 제2의 인생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고, 누군가를 위해 무대에 오르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준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이고 축복인지 알게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요"라며 "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희는 앞으로 서로의 꿈을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씨스타 멤버 보라 역시 "제 노력보다 많은 분들에게 진심이 닿지 못한 것 같고, 씨스타 활동을 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저는 팬분들이 저의 밝은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해주셨을 때 항상 제가 더 힘을 냈어요. 앞으로도 제 이런 모습 잃지 않고 계속 힘내겠습니다"라며 "이제 저희 멤버들은 서로를 위해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을 못보는 게 아니니까 앞으로 윤보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며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씨스타 소유는 "돌아보면 팬분들이랑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무대에 서게 되더라도 항상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이 마음 잊지 않을게요.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씨스타 다솜은 "여러분들과의 교감으로 조금 고될 수 있었던 7년의 여정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저희 멤버들 모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돼 준 것 같고요"라면서도 "정말 아쉽지만 씨스타는 이번 앨범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씨스타를 통해 받았지만 다 갚지 못했던 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앞으로 각자 활동을 통해서 조금씩 보답해 나가고자 합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2010년 '푸시 푸시(Push Push)'로 가요계에 데뷔한 씨스타는 시원한 댄스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5월에는 멤버 보라와 효린이 유닛 그룹 '씨스타 19'를 결성해 '마 보이(Ma Boy)' 등을 발표하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 밖에도 씨스타는 '쏘 쿨(So Cool)', '나 혼자',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을 발표하며 연이어 각종 차트를 휩쓰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씨스타마저 '7년차 아이돌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팬들의 곁을 아쉽게 떠나게 됐다.

다만 소속사 측은 팀 해체와 별개로 재계약과 관련해선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 명의 멤버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씨스타 팬카페)
(출처=씨스타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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