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주 강세에 4거래일째 상승 마감…다우 0.21%↑

입력 2017-05-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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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4거래일째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8포인트(0.21%) 상승한 2만937.9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0포인트(0.18%) 오른 2398.42를, 나스닥지수는 5.09포인트(0.08%) 높은 6138.71을 각각 기록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전날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 주가가 1.7%, JP모건체이스가 1.3% 각각 상승했다. 이들 대형 금융주는 다우지수 상승에 32포인트 기여했다. S&P500금융업종지수도 0.8% 올랐다.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전날 자폭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범유럽증시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2% 올랐다.

보야파이낸셜의 캐린 캐버너프 선임 시장 투자전략가는 “지정학적 트라우마는 사람들을 낙담하게 하고 겁내게 만들지만 기업은 계속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유럽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모두 글로벌 증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월 시작되는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트럼프 예산안은 국방비와 인프라 예산을 늘리는 대신 사회안전망은 대폭 축소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산안이 시장 예상과 부합하면서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로버트 패블릭 보스턴프라이빗웰스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예산안은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며 “의회에서 현재의 형태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투자 결정에 예산안을 고려한다면 이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트럼프가 해외 순방에서 대통령처럼 보이는 일을 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트럼프가 귀국하면 러시아 커넥션 수사에 더욱 탄력이 붙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5월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는 엇갈렸다. 제조업 PMI는 전월의 52.8에서 52.5로 하락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서비스 부문은 53.1에서 54.0으로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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