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전반 18분 이승우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42분 백승호가 페널티킥을 얻어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2-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5분 아르헨티나 루이스 토레스에게 골을 허용해 2-1로 승리했습니다. 한국은 1차전 기니에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2위를 확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백승호는 페널티킥 성공 뒤 카메라에 손가락으로 네모를 만드는 특이한 골 세레머니를 보였는데요. 축구 팬들은 백승호의 세리머니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겨냥한 것으로 추측했지만 백승호는 “친한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라도나는 지난 3월 15일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한국과 같은 조를 고르고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시청한 네티즌은 “마라도나 지금 기분이 어떠려나?”, “우승 후보도 제쳤는데 우승하자 그냥!”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