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0월 25.6% 상승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수입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 5.1% 상승 중 원자재 가격이 4.93%나 기여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5.6%나 급등해 전년동기 대비 21.3%나 상승했다. 특히 기초원자재가격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연료광물이 지난달 대비 7.1%, 전년동기 대비 28.9%나 급등했다.
중간원자재도 석유제품도 전월보다 12.2%나 급등했으며, 화학제품도 생산차질이 지속되면서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다만 자본재는 전월 대비 1.9%, 소비재는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수출물가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3.0%나 급등하면서 지난 2004년 5월(3.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8.7%나 상승했다.
특히 공산품이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7.5%)의 급등으로 전월보다 3%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