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투자회사인 PVP가 한진해운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한진해운이 14일 밝혔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PVP가 행사하려는 BW는 789만8800주로 전체 1274만주(전체주식 대비 15.09%) 중 9.2%에 해당하며, 나머지 484만1200주(5.73%)가 잔여 BW로 남게된다.
또한 이번 PVP의 BW 주식 전환으로 인한 발행주식 수 증가로 한진해운 전체 주식수는 7171만4146주에서 7961만2946주로 늘어나게 됐다.
한진해운은 "행사 주체인 PVP는 말레이시아계 순수 투자회사로 2001년 BW 인수 당시에 향후 주식전환을 할 경우 한진해운 특수관계인과 상호 우호적으로 의결권을 공동 행사키로 계약했다"며 "이에 따라 한진해운 측은 PVP를 우호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이어 "이번 주식 전환 취득 후 단 기간 내에 시장에서 처분할 계획은 없다고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유통주식의 증가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하지만 한진해운은 금번 BW 주식 전환으로 인한 일시적인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에 대해 깊이 유의하고 있다"며 "현재 가입 중인 자사주신탁을 통한 자사주 추가 취득 등으로 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