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무사히 넘겼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해 하루만에 730선 아래로 밀려났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15포인트 하락한 725.53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429억원 순매수에 동참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60억원 순매도한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업 등이 하락했다.
NHN이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되며 5.5% 하락했고, 다음과 CJ인터넷, 네오위즈 등 인터넷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평산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가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4.1%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태웅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T-DMB)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포스데이타와 영우통신, 서화정보통신이 2~6% 오르는 등 관련주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디앤샵이 GS홈쇼핑으로의 피인수설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디에스엘시디가 삼성전자 8세대 가동의 수혜주라는 평가 등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4.5% 상승해 나흘만에 반등했다.
소리바다는 저작권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44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50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