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 프리미엄 라인 ‘GV시리즈’ 먼저 적용

입력 2017-05-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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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가 내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하지만 당분간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인 ‘G시리즈’와 ‘V시리즈’에서만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LG페이는 6월 말 출시되며 전략 스마트폰 ‘G6’에 첫 적용된다. G6 사용자들은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기술인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가 탑재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높은 보안성도 갖췄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지문인증을 거칠 뿐만 아니라 결제할 때마다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발생시켜 카드번호 유출을 방지해 안전 장치를 강화했다.

LG전자는 LG페이를 G6 다음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30’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초 출시되는 ‘X500’을 포함해 중저가 라인업에는 아직까지 LG페이를 탑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당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중저가 라인에도 LG페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초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전략과도 비슷하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페이’ 출시 당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먼저 이를 탑재한 뒤 중저가 라인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LG페이는 간편 결제 시장의 후발 주자인 만큼 국내 카드사와의 제휴를 마친 뒤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신한, KB, BC, 롯데, 현대, 하나, NH, 삼성 등 국내 8개 신용카드사 모두와 LG 페이 서비스 참여를 위한 제휴를 완료했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지원되는 카드사는 신한, KB, BC, 롯데 등 4곳이다.

또한 초기에는 오프라인 결제만 가능해 온라인 결제 등이 가능한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온라인 결제,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로 LG 페이의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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