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박열’위해 밥도 굶어…최희서 “카리스마에 눌려 대사 잘 못 해”

입력 2017-05-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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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왼), 이제훈
▲최희서(왼), 이제훈

배우 이제훈의 ‘박열’에 대한 연기 열정이 눈길을 끈다.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 점에서 열린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박열’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제훈은 ‘박열’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전혀 밥을 먹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박열이라는 인물은 구현하기 위해 부분 가발과 수염을 붙였는데 제가 편하게 밥을 먹으면 다 떨어지더라”라며 “그걸 수정하느라 촬영이 지연됐고 그래서 아에 밥을 먹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훈은 “박열이 극 중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하는데 그러면서 말라가는 박열의 모습을 위해서도 밥을 굶었다”라며 “밥차를 보며 군침만 흘렸다. 제가 먹은 것은 단백질 셰이크 정도였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상대역 최희서는 “분장한 모습을 보고 못 알아 봤다.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박열에 정말 잘 녹아있었다”라며 “첫 촬영 당시 그 카리스마 때문에 기에 눌려 제 대사를 잘 못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은 1920년대 일본 도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섰던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최희서 분)의 불꽃 같은 삶을 다룬 영화로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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