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피해 해결을 위해 흡착포를 해외로부터 긴급 공수한다.
한진그룹은 16일 "대한항공과 (주)한진 등 계열사를 통해 10여톤의 흡착포를 미국으로부터 긴급공수, 복구작업현장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미 지난 10일과 12일, 인천 율도 항공유 비축기지에 보유하고 있던 흡착포 120kg을 우선 지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가장 빠른 시간내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흡착포 확보에 나서 방제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물품 주문부터 선적까지 최단시간에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자재부와 미주지역본부가 중심이 돼 미주 지역 흡착포 생산업체 중 빠른 시간 안에 물품을 납품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 미국 뉴저지 인근의 생산업체로부터 10톤 가량의 흡착포 물량을 긴급 확보했으며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항공사간의 화물 협력사인 스카이팀 화물 조인트 벤쳐와 대한항공 뉴욕화물지점의 협력을 통해 이 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흡착포가 도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함께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본, 러시아 등지의 흡착포 수송 물량도 최대한 무상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사회봉사단을 주축으로 한 현지 방제작업 참여 등을 통해 국가적인 방제작업 지원에 전사적 노력을 가울여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