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경제 낙관론에 6일째 상승 마감…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5-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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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6거래일째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53포인트(0.34%) 상승한 2만1082.9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8포인트(0.44%) 오른 2415.07을, 나스닥지수는 42.23포인트(0.69%) 높은 6205.26을 각각 기록했다.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실적 호조로 소비 증가 등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지난 3월 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30포인트 이내로 접근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달 29일 마감한 2018 회계연도 1분기에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2억2900만 달러(주당 70센트)에서 1억8800만 달러(주당 60센트)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센트에서 60센트로 늘었으며 시장 전망인 40센트도 웃돌았다. 매출은 84억4000만 달러에서 85억3000만 달러로 증가하고 전문가 예상치인 82억8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동일점포 매출은 1.6% 증가해 1.3% 감소했을 것이라는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에 베스트바이 주가는 이날 22% 폭등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3일 이후 16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다.

아마존 주가가 1.3% 올라 1000달러에 육박하는 등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P500정보서비스업종지수는 0.8%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공개한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자산규모 축소를 시사한 것도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올랐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연준이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스티브 치아바론 페더레이티드글로벌배당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견실한 실적이 증시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S&P500 기업은 정부의 어떤 재정적 부양책도 없이 15%라는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감세와 규제 완화 개혁이 지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총회에서 현 산유량 감산정책을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오히려 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전형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모습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이날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명 늘어난 23만4000명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인 23만8000명을 밑돌아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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