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 우리나라는 358억 달러를 수출하고 337억달러를 수입해 17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한 358억 달러, 수입은 25.9% 증가한 337억 달러,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감소한 2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원료ㆍ연료가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64.1%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52.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 및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공업품의 경우, 가죽과 고무 및 신발류와 기타 섬유제품이 14.9%와 10.1%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8.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식료ㆍ직접소비재(수출비중 0.9%)는 수출품목군 중 가장 낮은 6.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가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 등 연료 및 국내 수요증가에 따른 철강재 등의 수입증가로 수입품목군 중 가장 높은 2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재는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악기류ㆍ완구류 및 귀금속ㆍ보석류의 수입증가에 따라 전체적으로 24.5%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수출에 비해 수입 증가 폭이 더 커졌으며, 11월 들어 국제유가의 급상승으로 對중동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상대국인 미국의 무역수지가 전년 동기대비 40억800만 달러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70억700만 달러가 감소한 21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시ㆍ도별 수출의 경우 전북지역이 승용차ㆍ화물차 등 수송장비와 화공품의 증가에 따라 전체적으로 34.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금액면에서는 울산이 석유제품과 기계류ㆍ정밀기기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