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외에선 신종 서비스업종 유행

입력 2007-12-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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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ㆍ아이 대상 업종 창업 활발

최근 해외에서는 새로운 소비계층을 겨냥한 신종 서비스업이 유행을 이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로슈머·마담슈머·트랜슈머 등 다양한 新소비자들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트랜슈머(transumer)'는 소유권보다 경험을 더 가치 있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로, 자동차, 요트, 그리고 별장의 공유된 소유권은 물론 핸드백, 보석, 고급스러운 상품들에 대해서조차 임대 개념을 즐긴다.

업계 관계자는 "트랜슈머를 위한 창업아이템으로 애완견 소유권 사업이 유행하고 있다"며 " 개를 키우고 싶지만 하루 종일 개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일시적인 애완견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최근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에서 출범했으며, 고객에게 단 몇 시간부터 1주일에 며칠간 개를 소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개를 사랑하지만 너무 바쁘거나 자주 여행을 하는 사람 또는 개를 소유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빌딩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 아이템이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엄마들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들도 주목받고 있다.

키즈카페·어린이 식품점 등 구매 결정력을 지닌 주부 소비자인 '마담슈머(Madamsumer)'를 겨냥했다.

아이용품 판매업체 '소냐 베베블랭키'는 경쟁사와 달리 아기 담요에 원하는 글을 새겨주는 서비스로 차별화해 호응을 얻고 있다.

담요 구매자들은 새틴 가장자리를 따라 최고 200자까지 글을 새길 수 있어 짧은 이야기나 편지 등을 담요에 넣고 있다.

바쁜 '듀크족'을 위한 미국의 어린이 식품점 '키드후레쉬'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키드후레쉬'의 어린이 메뉴인 'Grab+Go'와 식사와 메뉴를 직접 골라 원하는 세트를 만들 수 있는 'Mix+Match' 등 갓난아이부터 10세 아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알맞은 식사상품이을 마련했다.

특히 이곳은 어린이들을 음식 구매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을 지향하는 어린이 친화적인 식품점으로, 이외에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요리 강습과 다양한 행사도 열고 있다.

해외에서는 엄마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키즈카페도 성업 중이다.

지난 2005년 3월 베를린에 연 모자 카페 '옹켈 알버'는 아이를 동반한 엄마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저귀 교환대, 놀이공간, 어린이 메뉴 외에도 중고 아이 옷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구하려면 현재 해외에서 주목받는 비즈니스를 참조해 국내에서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하지만 성공한 해외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혜안과 창업 전까지 철저한 현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최근 해외에서는 새로운 소비계층을 겨냥한 신종 서비스업이 유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아기 담요에 원하는 글을 새겨주는 서비스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용품 판매업체 '소냐 베베블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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