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지난 4월 말 선보인 신제품 ‘불싸이버거’는 싸이버거의 뒤를 잇는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메뉴들이 쏟아졌지만 불싸이버거가 ‘제2의 싸이버거’로 불릴 만큼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까.
맘스터치를 알린 일등공신인 싸이버거는 2005년 닭의 해 을유년에 탄생했다. 이후 12년이 지난 2017년 또 한 번의 닭의 해 정유년을 맞아 맘스터치는 불싸이버거를 내놓았다. 싸이버거와 불싸이버거는 띠동갑 치킨버거인 셈이다. 맘스터치는 싸이버거의 뒤를 잇는 신메뉴 출시를 위해 메뉴 개발은 물론 출시 연도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싸이버거의 명성을 불싸이버거가 그대로 이어주길 기대하는 바람에서다.
닭의 해에 태어난 띠동갑 치킨버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싸이버거와 불싸이버거의 성격은 180도 반대다. 부드러운 맛의 소스를 사용하는 싸이버거와 달리 불싸이버거는 중화풍의 쓰촨식 매운 소스를 활용해 화끈한 매운맛을 선사한다. 마치 싸이버거가 듬직하고 한결같은 형, 누나의 모습이라면 불싸이버거는 톡톡 튀는 열정 가득한 막내의 모습이 연상된다고 할까.
불싸이버거의 중화풍 사천식 양념소스는 캡사이신의 자극적인 매운 맛이 아닌 청양고추와 마늘, 팔각과 산초를 추가해 한층 더 깊고 진한 매운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후추분태와 불향을 더해 감칠맛까지 선사한다. 맘스터치 특유의 매콤하게 시즈닝된 두툼한 닭고기 패티와 함께 어우러져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겨냥했다.
‘가성비’ 하면 빠질 수 없는 맘스터치의 메뉴답게 단품 3400원, 세트 56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불싸이버거의 맛있는 매콤함을 즐길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매운맛의 진가를 알려주기 위해 수많은 소스 중 중화풍 쓰촨식 매운 소스를 선택해 불싸이버거를 개발했다”며 “띠동갑 치킨 버거가 나란히 맘스터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