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동파사고에 따른 단수걱정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동파된 수도관이나 낡은 수도관을 바꿀 때면 으레 주변지역도 수돗물이 끊기거나 흙탕물과 녹물이 섞여나왔던 불편함을 한방에 날려버릴 세계 최초의 첨단 수도관 보수공법이 국내에서 처음개발됐다.
16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신공법을 20여 개 광역 및 공업용수도 보수공사현장에 실제 적용해 본 결과, 2일 이상 걸리던 공사기간이 2~5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것으로 입증됐따. 건교부 측은 이 기술력은 앞으로 수돗물산업의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내다보고 있다.
‘부단수차단장치(不斷水遮斷裝置, Fluid-crossing gate)' 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신공법은 밸브를 잠글 필요없이, 전개판이라는 차단장치를 파손지점 양쪽 수도관 속에 직접 삽입, 물을 차단시킴으로서 작업구간을 약 2~5m 이내로 최소화할 수 있어 단수조치 없이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으로 수도관 보수작업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국내특허 등록완료에 이어, 현재 세계 14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에 있으며, 국내학회 뿐아니라 이미 미국수도협회(AWWA), 아시아유체기계학회(AICFM)등 국제학계로부터도 당당히 인정을 받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상수도 유지, 관리분야의 핵심을 이루는 이 세계적인 신기술의 개발로 세계 물시장에서 선진 외국 물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